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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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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원은 본디 종족 화합의 의미로 왕실에서 만들어진 조직이었지. 하지만...
이제는 남부 상권을 장악한 인간 위주의 정치 세력, 아니 이익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
그들의 다음 행로가 사실이면 곧 대륙에 피바람이 불게 될 게야.
이미 사트라, 하이거의 동선은 파악해 두었네. 내가 실패하게 된다면, 뒤는 자네에게 맡기겠네.

(편지 뒷 부분은 피가 번져서 알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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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투르 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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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의 방주가 다시 움직인 것은, 사슬전쟁이 발발했던 시기였다.
이 시기, 욘의 우마르들은 전쟁에 참전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하세계에 있는 자신들의 견고한 성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차원의 균열을 확인한 전설의 대장장이 갈라투르는
모든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망치 피요르긴을 들어 올렸다.

원초의 불을 이용해 만들어낸 전설의 무기 피요르긴이
세상을 지키기 위한 에스더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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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회중시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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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문양의 은시계.
타오르는 태양과 새벽녘의 초승달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시침과 분침은, 제나일의 마력핵이 폭발한 찰나의 순간에 멈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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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지팡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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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연방의 전설로 남은 대주교 구스토가 사제이던 시절, 그는 아르테미스의 재앙이라 불리던 거대 뱀 '아길로스'를 만났다.
긴 밤의 혈투 끝에 아길로스가 쓰러졌고, 지친 구스토는 거대한 뱀의 허리에 지팡이를 꽂으며 탈진해 쓰러졌다.
그러나 다음 날 병사들이 찾아왔을 때 아길로스는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남아있는 것은 땅에 꽂힌 지팡이뿐이었다.

"다시는 아르테미스에 나타나지 말아라! 사악한 피조물아!
이 지팡이를 기억해라! 네가 또 다시 나타난다면, 다시 나는 이곳에 있을 것이니!"
-대주교 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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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슈 열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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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인들의 도시에는 캐슈라는 이름의 나무가 있어, 거인들은 이 열매를 먹어 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고 한다. 캐슈 열매는 아주 소량만이 씨앗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토토이크에서는 이를 화폐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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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꽃잎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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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붉게 빛나는 거대한 꽃 앞에 서 있었다.
범접할 수 없는 기운에 뒤를 돌아 마을로 가려 했으나,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거대한 꽃 중앙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꽃으로 다가가 손을 뻗으니 신기하게도 꽃잎이 하나, 둘 열리기 시작했다. 모든 꽃잎이 열리자 그 안에서는 갓난 아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갓 백일이 지났을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아기를 안아들던 나는 그 때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거울 계곡에 스며들고 있던 어두운 기운이, 아기의 울음소리에 의해 서서히 잦아들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 아이다.
나는 가문으로 돌아가 모두에게 외쳤다.
하늘이 연가문에게 점지해준 후계자를 데려왔노라고.
-파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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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담긴 모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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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야기에 따르면 할이라고 불려 왔던 고대종족은 모래시계의 힘을 이용해 차원을 왜곡시켜 그들만의 세계를 창조했다고 한다. 할족은 사라져버렸지만, 그들이 사용하던 모래 시계만큼은 현재까지 세상 곳곳에 남아있다. 어쩌면 할족은 사라진 것이 아닌,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되어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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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서스의 혈흔 조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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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라카이서스는 에버그레이스의 명령에 따라 지축을 울리는 포효를 내지르며 악마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검은 갑옷을 입은 악마 하나가 나타났다. 라카이서스는 그의 앞에 선 겁 없는 악마를 처리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발톱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순간, 악마가 휘두른 대검이 가디언의 외피를 깨부수며 슈샤이어의 설원에 검붉은 피를 흩뿌렸다.
라카이서스는 상대가 자신을 뛰어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둠군단장 카멘.
그가 가진 알 수 없는 힘에 두려움을 느낀 라카이서스는 에버그레이스의 명령조차 잊어버린 채 날개를 펴고 하늘로 도망쳤다. 하지만 그 순간 검은 창 하나가 허공을 갈랐다. 라카이서스는 전신이 부서지는 격통에 괴성을 내지르며 추락했고, 검은 창은 거대한 얼음마저 산산이 깨부수며 라카이서스를 깊은 호수 속으로 내리 꽂았다. 혼돈으로 만들어진 창. 언젠가 라카이서스가 깨어난다면, 그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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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새겨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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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이 새겨진 돌을 집어 들자, 돌이 가진 과거의 기억이 흐릿하게 보인다)

상처 입은 존재의 거친 숨결이 몰아치는 대지에 여린 발을 딛고 소녀는 노래를 불렀다. 고요한 숲 속에 울려 퍼지는 조용한 선율에 알비온의 몸에 새겨진 전쟁의 상흔들이 치유되기 시작했다. 소녀의 간절한 노래는 주변의 초목과 돌에 새겨졌다.
-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머릿속에 흘러 들어온 누군가의 기억은 여기까지가 전부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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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스타 명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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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스타 단원의 이름이 정리된 리스트.
이름 옆 칸에 현재 단원들의 임무 상태가 쓰여있다.

[ 아르탄 ] "임무 "
[ 칼도르 ] "복귀"
[ 토론타 ] "사망"
[ 바르도프 ] "사망"
[ 키르카 ] "사망"
[ 타 칸 ] "사망"
[ 제키아 ] "사망"
[ 크리프 ] "사망"
[ 제페토 ] "실종"
[ ] "실종"
 (...중략...)

실종으로 처리된 누군가의 이름이 지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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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가 적힌 종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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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종이에 쓰여진 발란카르 레인저의 암호문.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
032551536 4221554324 991290125121888612
88129100125 0125555155832535 02178612
032551412 022141821 001203550355 914415612
43421801 032551031 031003201912 815522100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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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스의 반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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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린지스의 반지.
루테란 보부상들에게 있어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다.
이전 사슬전쟁 당시 수많은 백성들이 고통받자, 린지스는 스스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백성들을 구했다고 한다.

"반지를 주렁주렁 낀 이유? 빼서 나눠주기 제일 편하지 않은가!"
- 린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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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이리 깃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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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이리 호의 깃발은 선장인 검은이빨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은 노예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노예들은 검은 이리의 문양 위에 검은이빨이 가진 검 '자유'와 '복수'를 깃발에 새겨 검은이빨에게 헌상했다.
이제까지 구출한 노예들에게서 그 어떤 보답도 받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노예들이 가져온 조악한 깃발만은 거부하지 않고 자신의 배에 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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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민의 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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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아의 유랑민들은 태양소금을 노리고 사막으로 향한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다른 수확을 얻기도 하는데, 몰락한 카바티안 왕조의 유물이 바로 그것이다.
고대의 문양을 간직한 이 유물들은 비싼 값에 팔려 나가며, 때로는 부숴 그 조각들을 나눠 파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고대 왕국? 헛소리지.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있나?
그것 보다 이걸 봐. 이 황금...! 내다 팔면, 두 달은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다고!
이거야말로 꿈의 선물이 아니고 뭐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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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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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베른 남부에 발을 디딘 실린들이 처음으로 발견한 마석.
응축되어 있는 고대의 마력이 혼돈의 힘을 억누르는 데 성공하자, 실린들은 이 돌을 이용해 베른 남부의 정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숫자에도 한계가 있었기에, 고위 실린들은 희귀하게 발견되는 태양의 돌을 펜던트로 가공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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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기사단 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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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기사단은 아델이 이끄는 달의 기사단과 함께 베른의 두 기사단 중 하나였다.
백 년 전 기사단장 라하르트가 사령술사 지그문트와의 싸움에서 전사했을 때 대부분 사망했지만, 이후 살아남은 이들 역시 에아달린의 제안을 거절하고 해산되는 것을 택했다.
헤어지기 전 그들은 기사단의 징표에 맹세했다.

“태양의 기사단은 오늘로써 끝이다. 하지만,
베른이 위험에 처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칼을 들 것이다.
피로 새긴 태양의 맹세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외쳐라. 베른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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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가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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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르들에게 수염은 목숨과도 같다. 간혹 수염이 풍성하지 못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수염을 잃었을 때.
우마르들은 물건너 온 말의 꼬리털로 만든 가짜 수염을 구입해 부착한다.
대놓고 사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하므로, 이 가짜 수염들은 대부분 으슥한 골목에서 거래 된다고 한다.
가발 상인은 자신의 수염도 반은 가발이라며 감쪽같음을 강조한다.
"사실 욘 우마르의 반 정도는 수염 탈모를 겪고 있소."
"내가 파는건 말 꼬리로 만든 털이 아니라,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자신감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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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전설의 주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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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당 우르르는 양조장 세개를 이틀 만에 거덜낼 정도의 주량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마셔도 쓰러지지 않는 우르르 때문에 욘의 술이 바닥을 보일 지경이 되자, 욘 의회에서는 그에게 다른 나라로의 이민을 제안한다.
때마침 루테란에서는 기술좋은 대장장이가 필요했고, 루테란에서 배꽃주를 비롯한 술을 마셔본 우르르는 맘에 들어하며 그곳에 남기를 수락한다.
전설의 주당 우르르가 사라진 이후, 비로소 욘의 양조장에서는 술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양조장 관리인은 말한다.
"어후, 욘에 유서깊은 술이 몇병 없는 이유는 다 우르르라는 전설의 주당 때문이오!
이후 하루에 3통이상 마시면 안되는 법도 생겼다오. 쩝... 나도 이민을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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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린느의 반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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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헨델을 지키던 세 명의 기사단장 중 한 명인, 푸른 달의 기사 아드린느의 반지.
그녀의 눈처럼 시리도록 푸른 보석이 박혀 있다.
반지 안쪽에는 옛 노래의 한 소절이 실린의 고대 언어로 음각되어 있다.
'영혼으로 맺어진 전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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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스카의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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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의 마법이 담긴 부적.
맑은 수정으로 세공한 로헨델의 대마법사 엔비스카의 장식이 새겨져 있다.
과거, 엔비스카는 폭주하는 마력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제단을 봉인하였다.
이때 그녀가 흘린 눈물이 대지에 스며들어 수정으로 자라났다고 전해진다.
실린들은 부적을 몸에 지니며, 그녀의 가호가 자신을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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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의 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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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힐을 배회하는 고대의 영수들은 중간계에 관심이 많았던 신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생명체들과 비슷하게 생긴 영수들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 조물 실력은 날이 갈수록 훌륭해져 훗날, 인간을 만드는 일에 큰 공헌을 했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영수들은 사슬 전쟁에 휩싸여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아르테미스의 한 도굴단은 차원의 돌이라 불리는 유물의 힘을 빌어 고대의 영수들을 과거에서 불러오는 데에 성공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루푸스, 그로클로우처럼 제어가 가능한 영수들을 소환해 조종하려는 것이었으나 불행히도 차원의 돌은 영수들의 폭군 포칸을 불러내고야 말았다. 차원의 돌은 제 힘을 다 하고 평범한 돌멩이로 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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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길로스의 허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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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서 파견된 경비병과 사제들이 무엇 때문에 이 변방에 머무르는 것 같나? 자네도 이름은 들어봤을 거야. 영민하고 교활하기 그지 없는 거대한 뱀, 아르테미스의 재앙! 아길로스를 말일세. 대주교 구스토가 아길로스를 둥지에서 쫓아내기 전까지 수백이 넘는 사람들이 그 놈에게 잡아 먹혔다고 하지. 아길로스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유디아를 거쳐 루테란과 교역이 가능해졌다네. 하지만 위험이 사라진 건 아니지. 지금도 아길로스의 허물이 곳곳에서 발견되니까 말이야. 자네가 든 게 바로 그걸세. 그래서 그걸 얼마에 넘길텐가?"

-유랑상인 에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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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나는 비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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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안개 해적들의 몸에서 자라나고 있는 비늘. 이들은 본래 인간이었으나, 악마와 계약하여 흉측한 반인반어의 모습이 되었다. 온몸에서 나는 비린내와 악취는 영원한 생명을 탐한 이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제 그들은 서로의 악취만을 위안으로 삼으며 영원히 바다를 떠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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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이 새겨진 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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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이 새겨진 돌을 잡자, 돌이 가진 과거의 기억이 흐릿하게 보인다)
- 나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대의 소원이 내가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의지가 될 것이다.
땅이 울부짖는 굉음 끝에 거인의 머리가 땅에 닿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눈과 입이 닫혔다. 거인이 영면에 들자 곁에 있던 소녀는 바위에 오래된 글자를 새기기 시작했다. 제라를 비롯한 수호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승자의 이름을... 바위에 숨을 불어넣자 생을 부여받은 수호자들은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했다. 소녀의 작은 입이 움직였다.
- 그의 이름은 토토이크... 그리고 나의 이름은...... 지켜줘.... 를... 그것 만이 세상을 ...킬 수 있는...
(머릿 속에 흘러 들어온 누군가의 기억은 여기까지가 전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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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의 봉인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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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와 도사들이 거울 계곡의 결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부적. 복잡한 문자가 쓰여진 봉인부는 오래된 것부터 최근의 것까지 겹겹이 덧대어져 있다. 예부터 부적이 지닌 맑은 기운은 잡귀를 쫓고, 크고 작은 재앙으로부터 지켜주는 힘이 있었다고 한다. 결계를 유지하고 있는 봉인부는 그곳에 갇힌 무언가를 현세로부터 분리해 재앙을 막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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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가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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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전쟁 이후 카오스게이트가 닫혔을 때 모든 악마들이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페트라니아로 돌아가지 못한 악마들은 본능에 따라 피 냄새가 진동하는 곳, 애니츠로 모여들었다. 애니츠를 뒤덮은 부정한 기운과, 땅 위를 흐르는 피의 영향으로 변질된 악마들은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다.
변질된 악마들의 모습을 한 이 가면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제각각인 얼굴에 비해 하나같이 일그러진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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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워커 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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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8에 관한 실험은 모두 실패했으나 인력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의 생산은 필요하다는 의견에 모두 동의 하실 겁니다. 이에, 우리 네벨호른의 과학자들은 실험 방향을 우회하여 헤비워커라는 다른 대안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내, 외부에서 모두 제어 가능한 헤비워커가 만들어진다면, 그 어떤 기계보다 효율적으로 노동 및 인적 자원들을 대체해 나갈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과학자들은 블리츠에 사용되는 엔진의 소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헤비워커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AI 제어에 관한 것입니다만, AI에 관한 모든 통제권을 기술관이신 카인님께 드리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입니다. 따라서 의회의 빠른 승인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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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가이츠 홍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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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을 녹음이 가득한 청정한 땅으로!
재생의 탑 에어가이츠의 건설을 통해 아래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에어가이츠의 건설 효과]
하나. 불모지가 된 사막에 녹지를 재생시킵니다.
둘. 여러 번 정화를 거치지 않아도 전 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셋. 풍향을 조절할 수 있어 아르데타인 대기 내의 모래 먼지를 급감시킬 수 있습니다.
 
지상 최대의 낙원이 될, 사막의 두 번째 기적 '에어가이츠'의 모습을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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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장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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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단에게 뇌물을 받은 사람들의 리스트.
빽빽하게 이름들이 정리되어 있다.
 
셀레모스
퍼지
벨먼
노튼
진저웨일
프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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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빠진 투사의 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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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장의 투사들에게 제공되는 낡아빠진 칼.
무딘데다, 내구력도 없어서 상대에게 상처를 내는 것조차 어렵다.
그러나 간혹, 무기에 상관없이 뛰어난 힘을 발휘하는 투사들이 있었다. 슈샤이어에 노예 해방 운동을 펼치고 있는 여명의 수장. 진 매드닉도 그 중 하나였다.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된 그는 수십 명의 노예들과 함께 거대한 늑대 앞에 던져졌었다. 서리발톱이라 불리는 이 늑대는 이제껏 수백에 이르는 노예들을 먹이로 삼은 흉악한 맹수였다.
투기장의 관중들은 이제부터 일어날 끔찍한 일을 기대하며, 서리발톱의 이빨이 한 노예에게 내리꽂히는 것을 즐겁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턱을 꿰뚫고 나온 것은 낡아빠진 칼 한 자루였다.
모두가 조용해진 순간, 진 매드닉은 숨통이 끊어진 서리발톱을 옆으로 내던졌다. 그 이후 그는 투기장의 영웅이 되었고, 노예들의 희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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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유적 연구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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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신 안타레스는 자신이 만든 종족 할에게 불의 권능을 부여하였다. 그 중에서 하나는 안타레스의 불을 통해서 지나간 과거와 흘러간 시간의 기억에 근접할 수 있는 힘이었다. 다만 과거를 바꿀 수는 없고, 불이 붙어있는 동안만 과거에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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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족 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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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실력이 뛰어난 니아족이 만든 공예품. 성스러운 새 피코포코가 떨어트린 깃털로 만들어졌다. 머리맡에 두고 자면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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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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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들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쪼아먹은 돌.

용암 지대에서 발견되는 돌처럼 사방에 구멍이 뚫려있다. 간혹 장식품처럼 멋진 모양의 돌을 발견하면, 데런들은 이를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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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자의 선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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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살덩이와 뼈에서 흘러나온 타락한 데런의 피.

데런이 타락하면 몸 속에 지니고 있는 혼돈의 조각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찰나의 순간, 이성은 잠식되고 혼돈의 조각은 뼈와 살을 뚫고 나와 발현된다. 악마의 힘에 굴복한 타락한 데런들은, 영원히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을 느끼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탐했다. 한때 현명했던 그들을 지배하는 건, 오로지 추악한 본능 뿐.
절제와 수련만이 달콤한 피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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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의 일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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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북부에 도착한 모험가의 일지.
손때가 묻은 종이에 빼곡하게 글씨가 가득 들어차 있다.
"...베른에 아크라시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빠르게 항구로 향했다. 처음 여행하는 미지의 땅. 두려움도 있었지만 아크라시움으로 부자가 될 생각을 하니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다. 트레인 녀석은 벌써부터 맥주를 잔뜩 마신 채 옆에서 쿨쿨대며 자는 중이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베른 북부를 지나 서부로 향할 예정이다. 처음 보는 괴물들이 등장한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라면 어떻게든 돌파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믿는다."
일지의 뒷부분은 붉게 번져있어, 제대로 알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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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경고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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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왕실로부터 북부에 전해진 경고문.
고블린, 트롤을 비롯한 이종족들을 베른에서 몰아내기 위해 작성되었다.
베른 여왕이 펼쳤던 이전의 화합 정책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적혀 있다.
'혹여 살려달라 자비를 구한다 해도, 들을 필요는 없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생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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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 대왕의 전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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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전쟁을 종결시킨 영웅.
기사의 나라 루테란의 건국왕.
루테란 대왕을 주제로 한 기록들은 차고 넘칠정도로 많았지만, 단연 유명한 것은 바로 루테란 대왕의 화려한 무용담이 담긴 서적이다.
지금도 수많은 작가들이 필사하고 있는 이 책은 그 문학성과 뛰어난 묘사력으로 단연 추앙을 받고 있다.

"인비져블 드래곤은 정말 강했다. 신도 악마도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루테란 대왕의 애검인 패자의 검이 허공을 가르자, 크와왕! 산과 강을 뒤흔드는 울음과 함께 죽고 말았다."
- 루테란 대왕의 전설 324페이지 인비져블 드래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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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사의 목각인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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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여기사라 불린 로웨나 왕비의 이야기는 많은 루테란 국민들에게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녀는 늘 전열의 선봉에 서서 싸웠고 많은 전설적인 일화를 남겼다.
왈가닥인 여동생이 걱정되었던 소년은 생일 선물로 로웨나 왕비의 목각인형을 선물해 주었다. 로웨나 왕비처럼 될 것이 아니라면 이걸로 만족하라는 의미였지만, 아마도 여동생은 생각을 달리 하고 있던 모양이다.
목각인형의 바닥에는 어설픈 글씨가 오밀조밀 써져 있다.
  
"전쟁은 아이를 위한 최고의 태교다."
   -로웨나

"리웰라도, 왕비님처럼 멋진 여기사가 되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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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의 단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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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루테란에서 쉽게 발견되는 피 묻은 단검.
루테란 동부에서 유행하는 사교의 제사장이 들고 있는 것이 여러 차례 목격 되었다.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가 처음 움직임을 보였을 때 루테란에서는 기사들을 보내 교도들을 모두 잡아 들였다. 기록에 따르면 그들 대다수는 무언가에 세뇌된 상태로 각자 독방에 격리하자 제정신을 차리고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이 후 오십 여 년 간 사교에 관한 기록을 찾을 수 없었으나 섭정이 루테란을 통치하기 시작한 이래로 다시 등장했다. 삶이 불안으로 가득 차자 온전한 삶을 살기를 거부하는 사교가 큰 유행으로 번졌고, 왕권은 이를 제제하지 않았다.
발견된 검신에는 중간계 종족에게는 낯선 악마어로 글자가 새겨져 있다.

'광기는 영원히 네 안에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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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 기사 열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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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 건국에 일조한 기사 서른 한 명의 삶과 업적에 관하여 기록된 도서.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테오도라의 재치있고 통찰력 있는 인평으로 오랜 기간 대륙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했다. 그 중에서도 제 1장에 기록된 여덟 기사들은 루테란 역사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영웅들로 루테란 성을 관통하는 기사의 길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여덟 명 모두 현대의 기사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지만 그 중 불한당 잭스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른 기사 동상이 각자의 무기를 높이 들고 있는 데에 반해 잭스의 동상은 챙 넓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왕궁을 응시한다.
무법지대에서 악명을 떨치던 시절부터 루테란 왕의 그림자로 살았던 전성기까지 그의 거친 인생을 동경하는 팬이 많아 테르미아 도서관이 소장한 도서들은 잭스에 대한 부분만 찢겨져 나가있다. 현재 절판된 책으로 구하기 몹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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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타노스 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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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갈 소금평원에는 비가 온 이후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소금사막에 남아있는 빗물이 하늘을 가장 맑게 비출 때쯤이면, 푸르스름한 결정체가 떠다니는 현상이 발견되곤 한다.
그 후 사막에는 소금으로 뭉쳐져 있는 거인이 나타나곤 하는데, 레바타노스라는 모험가는 이에 대해 수 차례에 걸쳐 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광경을 본 뒤, 공포에 질린 채로 유디아에서 떠나버렸다.

"푸른, 푸른 핵이... 소금을 빨아들여 악마를 만들어내고 있었어...! 도망쳐야 돼!"
- 레바타노스, 허겁지겁 유디아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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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나무 열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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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아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드넓은 유디아의 대지 위에는 소금나무라는 것이 존재해,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인도한다고 전해져 왔다.
소금나무를 본 사람은 요정의 안내를 받아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길을 잃은 사람을 만난 소금나무는 그 순간 소금으로 변해 사라져 버리며, 그 자리에는 조그마한 열매 하나만 남는다.
어쩌면 그 열매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고 싶은 사막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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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찻잔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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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부분의 장식이 살짝 벗겨져 있는 찻잔받침.
따뜻하고 풍요로운 베른 남부에서는 달콤한 향이 나는 차가 재배되어 남부 사람들은 물보다 차를 즐겨 마신다.
뜨거운 걸 잘 만지지 못하는 베른의 귀족들은, 손잡이 없는 찻잔으로 차를 마시는 유행을 따르기 위해 찻잔받침에 차를 따라 조금씩 식혀 마신다고 한다.

"뜨거운 찻잔을 들고 마시는데 내 귀한 손을 쓸 수는 없죠. 받침에 차를 따라 두고 고상하게 대화를 나눈 후에 알맞게 식은 차를 마시는 것. 그것이 바로 우아한 귀족의 애티튜-드 아니겠어요?"
- 귀족 델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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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나는 장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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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빨지 않은 듯,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장화.
잘 맡아보면 발 냄새뿐만이 아니라 술 냄새도 베여있다.
노동으로 인해 젖은 신발에 술을 부어 마시는 문화야 말로 자신의 긍지라고 생각하는 우마르들.
서로의 신발에 술을 부어 마실 수만 있다면 의형제가 되는 것도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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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르의 연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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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르 네리아의 오랜 팬이자 시인인 발레르가 쓴 연시.

- 당신의 입술은 방금 막 구운 따끈따끈한 소시지와 같소.
- 당신은 바알간 두 뺨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될 정도요.
- 당신의 몸매는 사랑스러운 술통과 같고,
- 노래하는 당신의 목소리는 힘차게 달리는 광차 같구려!
- 아아, 나도, 그도, 아무도 가질 수 없는!
- 욘에 떨어진 묵직한 별하나...!
- 이다지도 아름다운 당신의 이름은... 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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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조윈의 나뭇가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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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라 불리우는 신목 엘조윈의 나뭇가지.
태초의 시기, 엘조윈은 이 땅에서 흘러나오는 과도한 마력을 흡수하고 있었지만,
주변의 대지가 붕괴할 위기에 이르자 이 땅의 종족에게 자신의 힘 일부를 나눠 마력을 봉인하는 일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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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가의 노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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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전승 받지 못한 예언가, 사무엘의 노트.
노트의 표지는 불에 타 새카맣게 그을려 있지만, 내부는 비교적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머리말은 사무엘이 매일 밤 꾸었던 꿈에 대해 묘사되어 있다.
"뿔을 지닌 악마가 나타나 제나일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제나일의 미래에 대해 경고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마지막 장에는 신경질적으로 휘갈겨 쓴 한 문장이 반복되어 쓰여있다.
"거봐, 내 말이 맞잖아... 결국 너희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제나일이 잿더미가 된 그날 이후, 예언가 사무엘을 본 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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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의 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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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서는 사제를 꿈꾸는 이들이 즐겨 찾는 신학 필독서다.
빛의 신 루페온의 정의로운 모습을 다루며, 혼돈의 신 이그하람에 맞서 세상을 질서로 이끈 루페온의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레온하트를 비롯한 수많은 아르테미스의 도시에서는 빛의 서를 읽은 뒤 사제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빛이 되려 하지 말라. 필요한 이들을 고루 비출 수 있도록, 그대는 루페온의 빛을 바른 자리로 인도하는 거울이 되어라."
- 빛의 서 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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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고르의 이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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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 우억우억, 먹자! 인간 모두, 우억우억, 멍청하다! 인간, 불 없으면, 고기, 굶는다! 인간, 무기, 서로, 찌른다! 볼트, 그들보다, 위대하다!"

-19대 그랑고르 취임 연설문
(볼트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제 사만다가 번역.
자세한 교정을 부탁하려 했지만, 그는 볼트와 다정한 아침인사를 나누려 시도하다 그만 머리에 도끼를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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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이크의 기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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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대지의 신이 창조한 거인의 도시는 포튼쿨 전쟁으로부터 시작해 아크라시아 전역을 덮친 거대한 전쟁으로 인해 바다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다. 살아남은 거인들은 사라져가는 힘을 유지하기 위해, 바다에 발을 붙이고 기나긴 수면에 들어갔다.

죽어간 다른 거인들과 다르게, 창조의 힘을 이어받은 토토이크는 자신의 몸에서 새로운 생명들을 창조해내기 시작했다. 생명들은 이윽고 거인의 몸 위에 터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다 위에 생겨난 새로운 섬은 기원을 감춘 채 아직까지도 고요히 바다 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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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수배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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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붉은안개 해적단 선장 에디
강도, 살인, 납치, 인신매매
현상금 : 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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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츠 요리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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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츠의 진미 총집합!
아르테미스, 루테란, 베른에서는 절대 구할 수도, 맛볼 수도 없는 진귀한 요리들!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당신도 애니츠 요리사!
"...애니츠의 전통주는 솔직한 말로 기가 막히다고 할 수 있다. 거칠면서도 신선한 과일향을 풍기는 루테란 맥주와는 다르게, 목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입 안에 계속 은은한 향이 감도는 것이... 반주로 정말 딱이다. 또한 창천에서 파는 만두라는 물건은 또 어떤가? 밀가루로 된 피 안에 각종 야채와 고기들을 꽉꽉 채워 넣어서는 입 안에 넣을 때마다 육즙이 터져 나오는 걸 참느라고 즐거운 고생을 해야만 한다. 애니츠는 한마디로 먹거리 천국이라 할 수 있다."
- 세계를 떠도는 전설의 요리사, 아말론의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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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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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전 삶과 죽음의 경계의 봉인에 참여한 도사 한 명이 작성한 책.
요문과 지옥의 요괴들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쓰여져 있다.
"연과 적의 지도자들이 아니었다면, 분명 우리는 실패하고 말았을 것이다. 지옥귀의 힘에 모두가 절망할 무렵, 그들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서 싸움을 벌였다. 그들이 마침내 지옥귀의 눈과 심장을 뽑아냈을 때, 나는 애니츠의 무술이 얼마나 숭고하고 자랑스러운 것인지 다시금 느꼈다. 우리의 힘이 있다면, 제아무리 강한 요괴라고 할지라도 물리칠 수 있음을 확신했던 것이다. 대륙의 영웅 시엔의 재림과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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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테르의 성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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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아르데타인의 케나인들이 믿어왔던 신인 크라테르의 가르침을 기록한 성서. 지식을 탐구하고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는 교리를 따라 케나인들은 스스로의 몸을 기계로 대체하는 연구를 시작했고, 그들은 푸른 피를 가진 새로운 종족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케나인에게 옳고 그름이란 명확한 수치에 의거한 분석 결과이며, 성서의 존재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그들의 연구 결과가 '성서'로 불리게 되면, 적어도 신에 조금 더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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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호이테 일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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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른의 주간 신문사 노이호이테의 신문.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놓았다.
「주간 특집! 에어가이츠의 건설은 카인과 사샤의 파국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일일 속보! 토트리치 암시장에서 불법으로 신체개조를 알선한 일당 검거!」
「집중 조명! 네벨호른에서 피어 오른 연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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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거미 고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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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거미 서식지에서 구할 수 있는 고치.
반짝이고 고급스러운 실을 뽑아낼 수 있어 부유한 상인들에게 거래되고 있다.
"슈샤이어의 혹한 속에는 다른 대륙에서는 볼 수 없는 생물들이 많다네. 반짝거리는 빛을 내는 얼음거미도 그 중 하나지. 그놈들의 고치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등불을 대신할 수 있다고 전해지네. 왜 그런 걸 가져다 팔지 않냐고? 허허, 이 사람. 이걸 가져오겠다고 갔던 자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아. 소문으로는 거미 여왕의... 먹이가 되었다고들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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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단의 금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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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 한 크기에 정교히 새겨진 바에단의 흉상. 특히나 세공에 공을 들인 듯, 돌돌 말린 채 삐져나온 콧털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극찬에 비해 평점을 낮게 준 이유는 모델 때문이다. 아름답고 고귀해야 할 예술 작품에 추악한 노예상의 얼굴이라니! 가슴 아프지만 이 예술품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
 
바에단의 금화 (평점: ★☆☆☆☆)
 
-플레체의 예술평론가 조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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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소라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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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모래 사이에 묻혀 별빛을 품게 된 소라 껍데기. 파푸니카를 벗어나면 그 빛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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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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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니카 축제에 사용되는 소원을 적은 등. 불을 붙여서 이나스 절벽에서 날리면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가끔 돌풍이 불 때가 있는데 그때는 하늘에 손을 뻗고 이렇게 외쳐야 한다.

'이나스, 이나스... 너그러운 여인이여, 노여움을 푸소서. 나는 당신의 슬픔을 기억합니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바람이 잦아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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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스타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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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제라는 이름의 칼날을 물고 태어난다."

오백 년 전 선인에게서 얻은 가르침은 아베스타의 규율이 되었다. 아베스타는 생존을 위한 절제를 가르치기 위해, 수기로 기록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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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스타의 붉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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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아베스타 소속을 뜻하는 증표.

오백 년 전, 사슬전쟁이 종결된 후 악마와 인간 피를 받은 자들이 생겨났다. 신성연방 세이크리아는 이들을 악마로 규정하고,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였다. 대지는 수많은 데런들의 비명과 피로 물들었지만, 데런들은 결코 악마의 힘을 개방하지 않았다. 처참한 학살 끝엔, 항상 죽음만이 머물렀다. 살아남은 데런들은 산더미 같이 쌓인 혼돈의 조각을 수습했다. 수장 사이카는 피에 젖은 옷을 찢어, 자신의 팔뚝에 묶었다. 동료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그는 절규하며 외쳤고, 모든 데런들도 함께 외쳤다.

"우리는 붉은 피를 지닌...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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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기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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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전쟁 당시, 베른 북부에 잠들었던 가디언 에버그레이스에 대한 기록.
떨리는 필체로 다급하게 서술되어 있다.
"나는 그때, 머나먼 지평선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 두려운 사슬전쟁이 다시금 시작되는 줄 알고 달아나려 했지만, 이내 하늘에서 보이는 거대한 그림자에 넋을 잃은 채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세상 어떠한 보석들을 보아도 느낄 수 없을 법한 우아한 광채를 흩뿌리던 그 존재는 천천히 평원에 내려앉으며 고개를 들어 올렸다. 마치 세상이 그 존재를 축복하듯, 푸른빛이 은은하게 허공에서 춤추고 있었다. 에버그레이스라는 이름을 지닌 그 가디언은 이후 조용히 그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그 당시의 광경을 떠올리자면, 마치...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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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양피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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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북부의 종족들에게 전해진 오크 장로 질록의 전언.
양피지에 날카로운 칼날로 글자들이 기록되어 있다.
"아직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약삭빠르고 비겁한 베른의 머저리들은 우리가 굴복했다고 여기겠지만, 나는 바헬룸을 비롯한 다른 자들과는 다르다!"
"우리 오크들은 이 대륙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가를 어리석은 여왕에게 보여줄 것이다. 우리를 따르라! 계획대로 진행 된다면... 더 이상, 숨어 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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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손 용병단의 장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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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면 어떠한 짓도 서슴치 않기에 악명을 떨치는 붉은 손 용병단은 그 악행만큼이나 많은 피를 손에 묻혀왔다.
그들의 손에는 항상 피가 마를 날이 없었고, 그로 인해 낀 붉은 장갑은 그들의 상징이 되었다.

"그 작자들, 아무래도 사람 가죽으로 장갑을 만든 것 같지 않아? 무시무시하지...? 어떻게 아냐고? 묻지 마.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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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귀족의 펜던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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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슨 펜던트.
독특한 쐐기꼴의 문양은 가문의 문장일까?
피로 더러워지고 찌그러진 펜던트를 힘겹게 열어보자, 짧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사랑하오 달리아. 이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하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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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금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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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은 멀리 떠나지 못 하고 지상에 실체를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아르테미스의 저명한 영혼술사 알로키아의 기록에 따르면 분노가 짙을수록 영혼은 죽음을 부정하며 살아있는 듯한 몸뚱아리를 찾는다고 한다.
최근 섭정 슈헤리트의 폭장과 전쟁으로 죽은 자들의 영혼이 위와 같은 경향을 띈다.
복수심에 사무쳐 호박 속으로 들어간 가엾은 윌리윌리처럼.



경고.
죽은 자가 그들의 세계로 가기 위해 사용하는 삯으로 살아있는 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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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덴 강의 전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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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악보에는 음표 두 줄과 흐리게 번진 가사가 적혀 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야기
가슴 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루테란을 관통하여 흐르는 루오덴 강이 지금과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악마들의 공격으로 더럽혀진 강물은 강과 더불어 사는 푸름들을 죽게 만들었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 물의 정령들은 온 몸을 던져 강물을 정화하고 소멸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른 후, 로나운이 마법과 결합하여 만들어낸 정화장치 아제나포리움으로 푸름과 물정령의 생태계를 되돌려 주었다. 물정령들이 사는 곳에는 기포핵이라는 깨끗한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 것이 땅에 스며들며 비옥한 루테란을 만들어냈다. 희귀작물 디오리카를 비롯하여, 호박, 과일, 등이 풍요롭게 자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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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라 연구일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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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한 기운이 맴도는 문서.
구겨진 종이에는 핏방울이 점점이 묻어 있다.

"악마에게 영혼은 존재하는가?
사피라 동굴에서 만난 그 악마는... 로헨델의 영혼전승에 대해 궁금했던 모양이다. 내가 익힌 카바티안의 주술이라면 그 힘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카마인이라는 악마... 그 악마는 다른 악마와는 달랐다. 다른 악마를 흡수하는 힘이라니...
그를 막아야 한다. 뭔가 이상하다. 그런 악마는 존재할 수 없다.
하늘님이시여, 부디 유디아를 굽어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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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의 거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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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티안 왕조의 탐욕스러운 왕비였던 라멜라는 아름다운 자신을 비출 거울을 바치라고 명령했다.
어디선가 수도 모라이에 주술사 한 명이 나타났다.
그가 든 거울은 반짝이는 장식으로 마감되어 있었으며, 신비한 기운이 은은하게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거울에는 작은 천이 둘러져 있었다.
"왕비님에게 바치기 위한 거울입니다. 다른 이에게 보일 수는 없죠."
천을 벗긴 순간, 그녀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거울을 본 라멜라의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며, 아름다웠던 피부는 무참하게 늘어져 내렸다.
수십 년을 늙어버린 그녀의 모습에 분노한 왕이 주술사를 벌하려 했지만, 이미 그는 음산한 웃음과 함께 사라진 뒤였다.

"아름다움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지.
진정 스스로를 바라보지 못한다면, 거울을 볼 필요가 없잖나? 흐흐흐흐...!"
-어둠의 주술사, 리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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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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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사트라가 어딘가에서 가지고 온 물약.
검은 기사단에 들어간 자들은 모두 이 물약을 마시고 비정상적인 힘을 손에 넣는다.
그들의 육체가 왜 서서히 변이하는지, 마치 야수처럼 날카롭고 우둔하게 변해가는지는 오로지 비약을 만든 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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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바르의 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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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으로 제작된 장인의 손.
칼다르 왕 재위 시절, 오만의 방주를 만든 장인 니바르의 손을 본따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아무 기능도 없지만, 장식하는 것만으로도 그럴 듯해 보인다.
"니바르의 가장 큰 업적은, 오만의 방주를 만들고도 침묵했던 점이지. 그런 걸 자랑하지 않고 참을 수 있다니. 우마르 맙소사! 나라면 3초 정도 버텼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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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다르의 투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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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적인 군주였던 우마르 왕 칼다르의 투구.
그는 욘 대륙에서 텔파를 무찌르고, 왕국을 확장해 대륙을 완전히 지배하는 데 성공했다.
도끼를 들고 전장에 돌진하는 그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기에, 우마르들은 칼다르를 '무쇠심장 칼다르'라 부르며 칭송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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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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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제나일에서 발견된 오래된 편지.
베른으로 이주한 실린이 남기고 간 것으로 보인다.
(중략)
오늘 밤이 지나면 다시는 로헨델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과거를 후회한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파괴한 과거를 잊지 않을 것이며,
그 죄를 짊어질 수 있게 해주신 아제나, 이난나 여왕님의 은혜 또한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돌아올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고향 로헨델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는 것으로 평생 그 죄를 갚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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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정령 도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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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자로 이루어진 책.
4명의 고대 정령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고대 정령과의 계약에 앞서, 계약자들은 나름의 준비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번개의 고대 정령 실페리온은 계약자의 지혜를 판별하는 시험을 치른다. 물의 고대 정령 운다트는 계약자의 강한 인내를 시험한다. 땅의 고대 정령 그노시스는 예의와 질서를 중요시해, 그에 따른 시험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계약 상대는 역시 불의 고대 정령 에페르니아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는 우선 강한 열망과 용기, 그리고 집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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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페온 신상 조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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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석조 유산의 고장 로그힐에서는 이름 난 석공들이 모여 빛의 신 루페온의 위용을 그대로 재현한 신상 제작에 도전했다.
석공들을 이끈 전설적인 장인 에메트는 아르테미스의 모든 신학 서적을 독파했고 루페온의 원형에 가까운 신상을 설계했다. 에메트는 석조 신상의 완공을 앞두고 대성당의 초청을 받았는데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금서의 지역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그는 성당을 울리는 절규 소리와 함께 끌려 나왔고, 로그힐로 쫓겨난 에메트는 모두가 잠든 밤, 완성을 코앞에 둔 루페온의 신상을 조각조각 부숴버렸다.

"이제 신은 오지 않을 거요.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하오"

신성연방의 수호기사들에게 잡혀간 에메트는 아직도 대성당의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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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 포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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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병 포자는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바로 감염되는 지독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아마 로그힐 주변의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이상한 일이다. 이런 독은 이제까지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치료법도 구하기 힘들 정도니 말이다.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이전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던 종류의 독이다.
마치... 옛날, 사슬전쟁 때에나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예전 질병을 실어 나르던 악마들이 있었다고는 들었지만... 지나친 생각이겠지.
악마가 이런 도굴단 놈들을 도울 이유가 없다.

- 쉼터 관리인 메이독, 주변의 동물들을 죽이고 있는 독을 조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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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 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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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이크에서 얻을 수 있는 하이비의 꿀.
달콤하고 진득한 식감이다.
"이것 봐, 이것 봐! 하이비가 만든 꿀이야! 이거 먹으면, 진짜진짜, 정말정말, 너무너무 맛있어!
어... 가끔씩 혀를 마비시키는 벌독이 섞여 있기는 해.
미안... 바로 그려케 될 쥬른 몰랐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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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밀려 온 물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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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바다로부터 떠밀려 온 물병.
안에는 작은 편지가 들어 있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서였을까?
"크림스네일님을 따라 배에 오른 지도 벌써 오 년이 넘었소. 대해적과 함께한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오늘같이 잔잔한 바다 위에 수만 개의 별이 뜨는 때면, 당신이 보고 싶군. 이제 곧 큰 싸움이 있을 것 같소.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꼭 당신과 아이를 안아 보고 싶소."
- 크림스네일호의 부선장 아인스 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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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엔 영웅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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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 전쟁은 끝났으나 애니츠 대륙에는 또 다른 혼돈이 퍼지고 있었다. 혼탁한 기운을 쫓아 거울 계곡으로 온 시엔은 그 중심에 가디언 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엔은 자신을 따르는 여덟 명의 무인과 함께 계곡을 봉인하고, 폭주한 가디언 루를 제압해 그의 영혼을 정화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의식을 차린 가디언 루는 재앙의 원인은 자신이 입은 상처에 깃든 악마의 힘 때문이니 자신을 죽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엔은 가디언들이 과거 자신들을 지켜주었듯이 루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오랜 정적이 흐른 뒤, 구름 속으로 모습을 묻으며 가디언 루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
 
- 그리 하라. 나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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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담긴 호리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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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연무가 만들어낸 안개를 품은 호리병.
준비된 자가 아니라면 마개를 열어서는 안 된다.
안개 속 그리움에 사로잡힌 이들은 과거의 후회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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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신호가 적힌 철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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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신호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끊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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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기계인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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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직속 친위대의 한 명인 마리가 만든 태엽인형.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태엽을 돌리면, 기계로 된 관절을 움직여 작은 왈츠를 춘다. 직접 바느질해 만든 블라우스에는 인형의 이름이 작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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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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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샤이어에서도 가장 고요하고 높은 절벽에서만 발견된다는 수수께끼의 나비.
아름다운 빛을 받아 반짝이는 광채를 낸다고 전해져 온다.
하지만 마치 허상처럼, 다가간 사람의 앞에서 녹아 사라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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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목소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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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매매가 성행하기 시작한 슈샤이어는 점차 내부적으로 부패해 가기 시작했다. 부호가 된 노예상들이 실권을 장악하여 정부는 힘을 잃었고, 굶주린 사람들은 스스로를 노예로 팔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난 투기장의 영웅 진 매드닉은 슈샤이어의 민중들을 대표하여 본격적인 노예 해방 운동을 전개했다. 그를 따르는 이들은 자신들을 '여명'이라 칭했고, 슈샤이어의 혹독한 겨울에 진정한 새벽을 가져오기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은 평등하다. 누구나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자유가 있고, 누구나 살아갈 자유가 있다. 여명은 슈샤이어의 핍박받는 이들을 위해 일어났다. 스스로의 삶을 저버리지 마라. 네가 지금 어디에 있던지, 우리는 반드시 너에게 새로운 새벽을 열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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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구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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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모래 해변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모구로들이 쓰는 가면. 모구로들은 이를 모구로구로구로라고 발음한다. 모양은 귀엽지만 얼굴에 쓰면, 썩은 생선 냄새가 진동한다. 파푸니카에는 이와 관련된 속담이 많다.

- 모구로 가면 쓴 말이 천 리 간다. (냄새로 혼절한 말이 천 리 간다는 뜻)
- 모구로 냄새로 천냥 빚을 갚는다. (지독한 상황이 오히려 득이 될 때가 있다는 뜻)
- 가는 날이 모구로 (뜻하지 않게 최악의 상황이 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강 건너 모구로 보듯 한다. (남의 일인 듯 무관심한 태도를 이르는 말)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모구로가 듣는다. (말 조심 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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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니카 특산품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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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니카 특산품 일람]
천연 염료 : 피부에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 티카티카에서 추출한 염료. 색이 곱기로 유명하다.
유황 비누 : 온천의 유황으로 만든 비누. 이를 이용해 세안을 하면 밝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파푸니카에서 만든 비누는 품질이 좋아 다른 대륙으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온천 계란 : 뜨거운 온천에서 알맞게 익은 계란. 겉은 탱글 안은 촉촉하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인기 많은 영양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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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연방의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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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크리아는 오백 년 전 출현한 데런을 악마로 규정했다. 데런들이 버려진 땅 페이튼에 숨어든 뒤에도 칼라지스 협약을 맺어 그들을 감시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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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액 묻은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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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전쟁 이후 페이튼은 독기와 저주로 가득한 땅이 되었다. 데런들은 독을 채취하여 스스로의 무기로 삼았고, 그것을 이용해 이 땅에서 살아나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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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의 갑옷 조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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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전, 사령술사 지그문트를 막기 위해 싸웠던 여왕의 기사단이 남긴 갑옷 조각. 오랜 시간이 지나 녹슬고 황폐해졌지만, 아직까지도 희미한 은빛을 내고 있다.
"그들은 흉폭한 마수 가룸을 앞에 두고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기사단장 라하르트가 선두에 서서 달려나가자, 여왕의 기사단은 한목소리로 함성을 내지르며 돌격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물러나면 베른 북부가 참혹한 일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용기 있게 싸움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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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론의 일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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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전설적인 요리사 아말론의 일기.
-젠장. 또 실패했다. 뭐가 문제였지?
이 빌어먹을 놈의 귀족들은 잘못된 걸 먹으면 혀라도 떨어져 나가는 줄 아는지 펄쩍펄쩍 뛰며 화를 내기 일쑤다. 거 요리사가 요리를 좀 시도해 보려고 하면 실패도 하고, 가끔씩 이상한 맛도 좀 나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일단 생선구이 레시피는 적어두자.
[로헨델 풍 생선 버터구이]
- 뼈를 제거한 생선포 2장(소금이랑 후추)
- 버터 반 개
- 양파 반 쪽(취향에 따라 하나 넣어도 된다. 이 빌어먹을 귀족 놈은 양파가 싫단다)
- 월계수 잎 2장
- 자고라스 청정수 1컵
- 화이트 와인 적당히(어차피 내가 다 마신다)
- 로헨델 마나꽃잎 3장
-아마도 로헨델이다. 로헨델에서 가져왔던 마나꽃을 으깨서 집어넣은 건 실수였던 모양이다. 그냥 먹었을 때는 제법 달달한 맛이 돌길래 설탕을 대신해볼 생각으로 섞어봤던 건데... 난 설마 그게 변신 물약에 사용되는 건지는 몰랐지.
-귀족 나으리가 갑자기 개구리로 변해버린 탓에 다들 길길이 날뛰었고, 쓸데없이 잘 차려 입은 병사들이 쫓아오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 몸은 그 로헨델에서도 탈출한 몸이시다! 미리 뚫어놓은 개구멍을 요긴히 사용했다. 로브가 더러워진 건 좀 아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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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안 수배 전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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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정 슈헤리트에게 목숨을 위협받은 실리안 왕자는 국왕의 상징인 패자의 검을 가지고 루테란 성에서 사라졌다.
슈헤리트는 추적자들을 보내 실리안을 쫓는 한편, 루테란 전 지역에 수배 전단을 뿌렸다.
"누구든지 실리안 왕자를 잡거나 그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면, 마차 한 수레만큼의 금화를 내어주겠다."

-루테란의 섭정 슈헤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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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대장의 수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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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거쳐 온 수첩.
우그러진 종이에는 거뭇거뭇한 얼룩들이 보인다.
표지에는 백인대장의 표식과 자신이 이끌었던 병사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써져 있다.

"루테란은 더 이상 예전과 다른 것인가? 정의와 용기는 탐욕 앞에 무너져 내렸다. 같은 신념을 나눈 이들끼리 싸워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카도건 경은 나를 퇴물이라고 헀다. 그것이 옳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 외치는 이 목소리는 아직도 녹슬지 않았다. 그게 정의라는 것이다."
- 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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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반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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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 왕가의 상징인 독수리 문양이 새겨진 반지.
루테란에서 기사 작위를 수여하며 국왕이 하사하는 반지다.
초대 국왕이었던 에스더 루테란이 끼고 있던 반지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기원이 된 루테란의 반지는 왕가의 보물로 내려오지 않는데, 그가 목숨을 다 해 지키고자 한 연인에게 바쳤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은 후대 기사들에게 영향을 미쳐 평생을 함께 할 단 하나의 연인에게 반지를 선물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실제로 이 반지는 낭만적인 기사가 고귀한 여인 앞에 무릎 꿇고 바치는 경우만큼이나 루테란의 안전을 위협하는 적들이 루테란의 용맹한 기사를 꺾었다는 전리품으로 간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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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운의 열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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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 건국 이후 국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열정적인 인재들이 수없이 등장 했지만 그들의 모든 업적을 합하여도 이길 수 없는 불세출의 천재가 있었다.
성 조차 모르는 평민이었던 로나운은 발명에 두각을 보이며 14세에 귀족이 되었다.
그는 뛰어난 건축가이자 발명가였으며 중년에 실린과의 친분으로 배운 마법에도 능통했다. 왕국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로나운은 에스더들의 이름을 딴 일곱 건축물을 계획했는데 아제나포리움처럼 마법과 역학의 균형이 만들어낸 충격적인 건축물이 있는가 하면, 시엔 여관처럼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건축물도 있었다.
카단 성당을 준공하던 중, 루테란 왕이 서거하였다. 그리하여 안타깝게도 루테란의 이름을 딴 건축물은 무덤이 되었다. 로나운은 아무도 무덤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총력을 다 하여 무덤을 숨겼다. 로나운의 금고에 왕의 무덤으로 가는 단서가 있다는 소문이 돌자 로나운은 수많은 가짜 열쇠를 만들어 루테란에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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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소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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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의 학자들은 유디아의 소금에 대해 여러 연구를 거듭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확실한 건, 유디아의 소금들 중 마법의 힘이 감돌고 있는 특이한 소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베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이 태양소금을 마법적인 연구나 실험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디아에 외지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확신할 수는 없네. 아무래도 이 소금은... 이 세계의 것이 아닌, 다른 세상의 기운이 흘러 든 것만 같거든.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나? 분명, 태양소금은 고대 유디아에서 사용되었던 주술과 연관이 있을 걸세.
오백 년 전 갑자기 생겨난 소금사막... 그리고, 사라진 왕국의 전설.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있다 생각하면 설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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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단의 맹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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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단원의 일기장. 버려진 지 오래 된 모양이다.

"우리는 카바티안의 후예다. 이 광대한 대지와, 아레갈 평원의 황홀한 일몰은 모두 신이 선물한 축복이다.
사람들은 돈에 눈이 멀어 이 땅이 탐욕의 공간으로 변모되는 것을 허락했다.
하지만 나는 지켜낼 것이다.
빛나는 소금도, 전설 속의 모라이 유적도, 아름다운 사막도.
결국 우리들의 것임을... 외부인들, 그리고 그들에게 이 땅을 팔아버린 멍청이들에게도 각인시켜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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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알선 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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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청년을 찾습니다]
베른의 학회에서 연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베른의 영광을 위해 몸을 불사를 준비가 되어있는 분.
- 신체 건강하고 숙식이 가능한 분.
- 입이 무거워 조직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을 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일할 열정 많은 당신을 기다립니다.

(갈기갈기 찢긴 벽보에는 붉은 글씨로 '도망가'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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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부르는 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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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원로원에서 지급한 영혼을 부르는 목판.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말에,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이 한으로 남아버린 베른 남부의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부르는 영혼이 진짜 그들의 가족일지 아니면 악마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불러낸 영혼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이 규칙을 꼭 지켜야만 한다.

1. 절대 혼자서 하지 말 것
2. 15분을 넘기지 말 것
3. 미래를 묻지 말 것.
4. 영혼의 허락 없이 끝내지 말 것. 만약, 허락해주지 않는다면 허락해줄 때까지 계속 설득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강제로 끝내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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